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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맛집]
서울 동대문 청량리 맛집 가도
일식집에서 부모님 생일잔치 가족모임
추천하는 깔끔하고 정갈한 일식집 추천
메뉴 및 가격:
- 아귀탕: 16,000원
- 해물물회(특): 25,000원
- 해물물회(보): 20,000원
- 가도정식(저녁): 45,000원
- 새우튀김정식: 15,000원
- 모듬구이정식: 15,000원
- 코다리정식: 10,000원
- 모밀+초밥: 18,000원
- 해신탕: 23,000원
- 복탕: 20,000원
- 민어탕: 변동
- 대구탕+전복: 19,000원
- 생태탕+전복: 15,000원
- 모듬해물탕: 19,000원
- 알탕: 13,000원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28길 35에 위치한 '가도’는
가족 모임이나 부모님 생신을 기념하기에 딱 좋은 일식집입니다.
룸이 정갈하게 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하며,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기를 낳고 살다 보니 너무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감기에 걸려 부모님 생신을 함께
축하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매번 부모님 생신마다 다 같이 행복하게 식사했지만,
이번에는 아기 감기가 심해질 수도 있고,
부모님께 옮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만 같이 뵙고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양평에서 오시기에
적당히 찾아오실 수 있으면서
우리 집에도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청량리의 '가도’였습니다.
룸들이 정갈하게 되어 있어 가족 모임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무엇을 고를까 하다가 45,000원짜리 가도정식을 선택했습니다.
엄마의 생일 기념이니 돈 좀 쓰자고 결심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런 전통 스멜 나는 일식집은 근래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오마카세 집들만 주구장창 갔었는데,
이런 느낌의 일식집은
그 나름의 매력이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더 풍성했습니다.
굉장히 깔끔한 스키다시와 코스였습니다.
사실 외관상에서도 그렇고,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주변 재개발로 인해 좀 정신없는 점 때문에
이곳이 맛이 없는 곳은 아닐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웬걸,
맛있자나? 깔끔하자나? 무엇보다 신선하자나?
처음 스키다시 앤드 야채, 그리고 병어회가 나왔습니다. 병어회의 깔끔함과 신선함에 우리 가족 모두가 좀 녹았던 것 같습니다.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각종 신선한 해산물과 더불어 병어회가 첫 번째 메인 타석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병어회의 고소함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깻잎을 싸먹었는데, 나중에는 그런 것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먹어버렸습니다. 병어, 병어, 병어. 고소하고 신선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병어회는 간장 초장보다 쌈장과 궁합이 좋았는데 술안주로 와따였습니다.
동대문 '가도’에 대한 좋은 인상이 심어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병어부터였습니다. 그 이후 해산물 5종이 등장했습니다. 소주가 땡겼습니다. 신선했습니다. 전복찜에서 찍어먹는 게우소스는 완벽하게 단짠 느낌의 게우소스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비릿한 내음이 나는데 그것이 일식집의 묘미인 듯했습니다. 오마카세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무언가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대망의 회 12종이 나왔습니다.
먹다 지쳐서 배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는 회였습니다.
배가 터질 듯하게 회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게 굉장히
퀄리티가 좋은 참치까지 같이 나온다는 것?
뭐야, 이래도 되는 거야?
끝도 없이 나오는 술안주에 술을 그만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달리기 좋은 이곳입니다.
회의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특히 감동받은 또 하나는 갈치구이였습니다.
동대문 '가도’에서는 이렇게 갈치구이까지 가져다 줍니다.
무언가 천편일률적인 그런 코스와는
다르게 먹어볼 것이 있으면서 조화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튀김, 메로구이, 그리고 소바까지
정말 빠르게 정말 알차게
모든 코스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돈 값은 어느 정도 하는 집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바도 전통적인 일본 느낌 그대로였고,
메로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나는 1등 메로 구이.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도미머리 구이였습니다.
도미 머리구이가 나오고 초밥도 나왔습니다.
도미머리구이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본 적 있는데,
생선구이정식 시키면 이런 것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구이는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사실 맛이 없기가 힘든 생선이긴 합니다.
특히 머리가 이렇게 맛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초밥도 좋았고, 배가 터질 때 즈음에
지리탕이랑 알밥까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했고, 생각보다 맛있었으며,
생각보다 메뉴 구성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빙도 좋았습니다. (아마 내외가 운영하시는 듯)
무언가 증명서 증서가 이렇게 걸려 있어도 좋을 만한 그런 집이었습니다. 같이 못 온 와이프가 눈에 밟힙니다. 남은 올해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으로써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하게 됩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 눈물 흘릴 일을 만들면 안 됩니다. 나의 과오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삶의 원동력을 갖게 된 식사 자리였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오래 오래 건강히 사실 수 있으면 했던 날. 그리고 그 자리에 어울리는 정갈하고 깔끔했으면서 생각보다 맛있었던 청량리 ‘가도’. 오늘 하루도 잘 먹었습니다.